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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으로 병증악화! 악성림프종-다발성림포마4기추정진단받음. 2013-10-03
작성자 : 이미진(zzangAdalong7) http://kbox4you.cafe24.com/page/2/7/view/33354/
동물종류 강아지
품종 요크셔테리어
나이 10년2개월
체중 3
먹이의종류 네코시니어(연어)/네코슬림다운(다이어트사료)
성별 수컷
중성화수술여부
최근예방접종
치료받은내용 기관협착증

간절히 기적을 바라며 작은생명의 고통을 덜어주고 예전의 활기차고 발랄했던 모습을 찾아주고자 문의드립니다. 

 노령견(10살) 요크 남아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데 2013년 9월 27일 다중성림포마 4기로 추정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7월 중순 화장실에서 나오는 강아지가 이상해서 살펴보니 혀의 색깔이 푸르스름했고,온몸에 힘을 잔뜩 주고 있었으며 호흡을 힘들어 했습니다. 동네 동물병원에 갔더니 산소호흡기가 있는 큰 병원으로 가야한다고 어찌나 겁을 주던지..여기저기 검색하다 고민끝에 일단 강아지를 신뢰하고 맡길 수 있는 곳은 방송에서 많이 봐왔던 수의사가 적당하겠다 싶어 원장님 진료를 원했지만 휴무인 관계로 일단 다른분께 초진을 하고 원장님께서 진료하게 해주겠다고 해서 급한 마음에 내원을 했습니다.

 

호흡을 하면서 거위소리같이 꺽꺽 거려서 X-RAY촬영후 진정제를 주사하고 청색증이 와서 산소처치를 받았습니다. 2차례 시도 실패후 촬영을 했고 방사선 촬영 결과 소견은 부정맥이 있고 식도와 기관지 사이에 있어서는 안될 덩어리가 있으며 그것이 기관지를 압박해서 기관협착이 심하다고 했습니다. X-RAY는 판독에 한계있지만 일단 비만으로 인한 고혈압으로 혈관이 부푼것인지 노령견이라면 노령화로 인한 종양일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평소에 구토나 설사를 한적이 있는지 물었고 전혀 없었으므로 그런적은 없고 입맛이 까다롭긴 하지만 식욕은 왕성하고 열은 좀 있는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세히 알기위해 CT촬영으로만 판독이 가능하다고 권하시며 당부하시길 워낙에 기관협착이 심해 마취가 깰때 자가호흡이 안되면 사망위험도가 매우 높으므로 호흡을 조금 편안하게 해주고 촬영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시며 기관협착이 아주 심해서 만성으로 보이므로 독한 약을 쓸 수 밖에 없고 독하다 보니 다른 장기에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일단은 호흡이 편해야 치료가 가능하므로 호흡부터 잡아야 한다고 하셨고 저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평소 열이 많아 아이스팩과 물수건으로 마사지를 해줘도 되냐고 했더니 방사선촬영시 열이 많이 났었으니 좋은 방법이라며 그렇게 하라고 했고 일주일 처방약을 먹이는 동안 꺽꺽 소리가 현저히 줄었고 두번째 내원했을때 처음에 봐주셨던 수의사께서 휴무관계로 부원장님이 진료를 하셨고, 첫진료를 하신분이 다음 내원때는 혈액검사를 하자고 해서 부원장님께 말씀드렸더니 기관협착증으로 인한 호흡곤란이 개선되지 않아 보이고 기타 다른 특이사항은 없으니 혈액검사를 하고 산소처치를 하셨습니다. 혈액검사 결과 마취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고 간수치등 정상수치이므로 CT는 가능하지만 깨어날때 자가호흡이 힘들면 심정지가 있겠지만 산소만 많이 주면 될거갔지만 깨어나지못할 확률이 높으니 마음준비를 하라고 하시더군요. 그 말에 너무 겁이나서 당장은 대답을 못하고 망설이다 약을 한주 더 먹어보고 호흡곤란이 개선되면 결정하겠다고 말하고 초진때 처방받았던 약을 받아왔습니다.

 

사람이 쓰는 밥숫가락 가득 차는 약을 먹어야하는 강아지를 보니 화가 나더군요. 한분이 전문적으로 봐주기를 바랬는데..탁구공이 된 듯한 기분이였습니다. 다른 병원으로 가야하나 했지만 일단은 그동안 방송으로 접하고 동물을 마음으로 대하는 모습을 주로 보여왔던 원장님을 믿어야하는가 얼마나 고민을 했는지 모릅니다. 그 뒤 한분께 진료를 받고자 내원예약을 위해 연락을 하면 휴무이거나 수술이 있으셨고, CT의 위험성을 인지한 상태에서 작은몸으로 고통을 버티고 있는 생명을 두고 도박을 할 수가 없어서 호흡곤란이 조금은 개선되기를 바라며 기관협착증약을 처방받았습니다. 효과도 잠시 7월말이 될 무렵부터는 앞다리가 휘고 열이 더 심해졌으며 잠을 못이루고 목을 높이 쳐들며 등근육을 몹시 떨었고 심할 정도로 눈에서 눈물과 냄새가 심해서 수의사님께 말했더니 그럼 눈으로 영향을 주는 약품은 제외하고 처방약을 주겠다 하셨습니다. 강아지의 내원을 여러번 시도했으나 고열,청색증,호흡곤란으로 힘들어서 8월초에는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점점 독한 약들을 견디기 힘들어하며 기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5일 간격으로0.1kg씩 빠졌습니다. 8월 18일날 체중을 체크하고 22일날 또 체크를 했는데 4일동안 0.3kg 이나 줄어있었습니다. 요크가 이렇게 짧은 기간에 이렇게 비정상적인 체중감소를 보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수의사님은 체중감소는 아무렇지도않은듯 비만인편이니 꾸준히 더 빼주는게 호흡에 좋다고 하셨고 그말만 철썩같이 믿고 다이어트사료와 적당량의 채소로만 허기를 달래주는 정도였습니다. 차마 보기 힘들정도록 더욱 기력이 떨어져갔고 급기야 앞다리가 더욱 바깥쪽으로 휘었고 고꾸라지는 지경까지 와서 안되겠다 싶어 아이스팩과 물수건,얼음을 넉넉히 준비하고 주변자극을 줄이기 위해 동거견과 가족모두를 동원해서야 안정적인 이동이 가능했고 내원후 X-RAY촬영을 했는데 결과가 좋았습니다. 7월초기 찍었던 촬영때 보다 식도와 기관지를 누르던 덩어리가 줄어들었다고 다행히 혈관이 부풀었던거 같다며 종양은 아닌것으로 보인다고 확실히 말씀하셨고, 가족이 모두 만세를 불렀습니다. 만세는 잠시일 뿐 몇일후 폭풍전야가 되었습니다.

 

방사선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와서 강아지의 이동이 괜찮겠다 싶었지만 더 힘들어져서 2주간 더 통화로 강아지의 상태(여전한 고열과 구토와설사 없고, 왕성한 식욕을 보이는데 기력이 떨어지고 체중이 줄어들며, 앞다리가 바깥쪽으로 휘고 낮은 자세로 고개를 위로들고 숨을 쉬지만 전처럼 입을 벌리고 숨을 쉬거나 거위소리는 내지 않으며 목쪽이 부어있고 쇳소리같이 거친호흡을 함)를 말씀드리고 처방약을 먹였는데 9월이 되니 목부분이 더많이 부어있었고, 전에 만져졌던 쌀알같던 지방질로 짐작되었던 것이 목을 쓰다듬을때 대추만한 멍울이 되어 잡혔고 휜 다리를 지탱해보려고 힘을 써대던 강아지가 자주 픽픽 고꾸라지고 잠을 못자서 그런지 눈이 충혈되었고 고열도 계속 되었습니다. 내원을 못하고 처방전에 고열을 말씀드렸지만 호흡이 곤란해서 그런것으로 보이니 체온조절에 신경쓰라고 했습니다.

 

여전히 식욕은 왕성하기만 한데..왜 기력이 떨어지고 수의사님께서 내원 진료했을때 분명 손으로 여기저기 만져보셨을텐데 발견을 못하셨나..? 외과전문수의사는 림프종을 모르셨을까..?왜 말씀을 안하셨을까..방서선 촬영을 했을때 발버둥치는 강아지를 잡고 계셨을텐데..왜 발견을 못하셨을까 의문이 점점 쌓이다보니 의문해소를 위해 9월에 온가족이 아이스팩,물수건,얼음찜질팩까지 준비해서 안정적인 이동을 위해 모험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약했던 시간에 담당하셨던 수의사님이 수술중이시라 진료가 불가능하다고 다른 수의사분이 진료를 봐주겠다고 오셨는데..내과전문의셨습니다. 담당하시던 수의사님과는 달리 가족이 보는 앞에서 강아지의 숨소리도 들어보시고 살피시며 노력형 호흡을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전에는 호흡도 종류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들은적이 없으니까요. 내과수의사님은 처음 강아지를 보셨으므로 기존 진료기록으로는 한계가 있고 첫내원부터 우리강아지를 보셨던 분들은 호흡이 많이 좋아졌다고들 하신다며 X-RAY를 여러각도로 들숨과 날숨 촬영을 하셨고 자세히 보여주셨습니다. 결과는 정말 충격적이였습니다.

 

줄어들었다던 덩어리.부푼 혈관으로 생각되며 크기가 작아졌다던 혈관으로 보인다고 하셨던 것이 오진이였습니다. 내과수의사님은 진지하게 CT외에는 더이상 강아지에게 그 어떤 치료나 처방이 불가하다고 하셨고 가족들은 위험부담을 느끼며 혈액,혈청검사와 심전도 검사를 했고 결과는 혈액검사 소견은 문제가 없으나 심전도 검사 결과는 노력형 호흡으로 인해 비대해진 심장이 불규칙하게 띄고 있어 다소 위험성은 있어보이나 치료를 위해서는 결정을 하셔야 한다고 하셨고 영상센터로 소견서와 바로 검사가 가능하도록 예약을 하셨다며 차분하고 침착하게 말씀하시는 내과수의사님을 굳게 믿고 영상센터에 가서 강아지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영상센터선생님께서 계속 갸우뚱하시며 체중이 급격하게 줄었는데 어떻게 줄었는지 물으셔서 다이어트사료와 강아지가 먹어도 무해한 채소 몇가지가 다라고 말씀드렸더니 표정이 좋지 않으셨지만 호흡문제를 가장 염두에 두고있고 그동안 촬영한 내원환자중 위험한 상황은 극히 드믈었으므로 신경써서 봐주시겠다고 말씀하시며 형식적인 동의 서류에 싸인을 부탁하셨습니다. 인후 강아지를 기다리며 엄마와 하늘이 무너지는 듯이 울었습니다. 비도 오고 재수없게 까마귀가소리가 들려서 앉아있지도 못하고 서 있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강아지와 함께 굶으며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몇시간 뒤 강아지를 볼 수 있었는데..다른 강아지와는 달리 혀는 푸르스름했고 옆으로 쭉 빼고 늘어져 있었습니다. 놀라긴 했지만 일단은 숨을 쉬는 강아지를 보며 한고비 넘겼다 싶었는데 잠시후 간호사분이 담당병원에 연락을 해둘테니 담당병원에 들렸다가 귀가를 하라며 앞발에 튜브같이보이는 것을 제거해주시지 않았고 영상센터과장님께서도 뒤따라 나오셔서 강아지를 살펴보시며 산소처치를 조금더 하고 이동하시는게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강아지를 살펴보시던 영상센터과장선생님의 표정이 너무 어두워서 무서웠지만 지시하시는데로 담당병원에 갔더니 어리둥절해 하시며 연락을 받지 못했으니 잠시 대기해 달라 하셨고, 잠시후 강아지를 멸균진료실로 데리고 들어가셨고 주사후 산소처치 중이고 처방약을 회수하시며 새로운 약을 주셨는데..새로운 약은 양이 엄지손톱만큼 양이 매우 적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염성분을 가진 약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귀가후 첫날은 주사의 약효가8시간이니 이후에 복용을 권하셨으므로 다음날 오전에 사료를 먹이고 새로운 처방약을 먹었는데..전날 기관에 무리가 갔는지 호흡에 쇳소리같이 거슬리는 소리가 났고 많이 피로한 듯 했습니다. 세번째날부터는 매우 오랜만에 예쁜짓을 하고 꼬리까지 흔드니 너무 기분이 좋았는데 저녁쯤 내과수의사님께서 영상센터에서 검사결과가 나왔는데 매우 좋지 않고, 결과를 통화로 전하기 곤란하니 내원을 원하셨습니다

모든 림프절과 비장주변에 림프종이 있고 간종대로 림포마4기로 보인다고 조직검사를 말씀하셨는데 림프종이 뭔지 림포마가 뭔지 처음 듣는 용어들과 온마음을 다했던 강아지가 매우 힘들어지다가 못보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눈물만 나고 몇일째 가족들은 말도 없고 끼니도 거르며 강아지 상태만 살피고 있습니다.

 

 내원해서 내과수의사분께 결과와 상태를 들어보니 다발성림포마인지.. 다중성림포마인지로 추측이 되고 CT촬영후 마취에서 회복하면서 심정지로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이 심했습니다. 보는 것도 힘든데 말못하는 작은생명의 고통에 참담하고 특징을 보이는 림프종을 왜 이렇게 악성4기에 되서야 발견했는지 정말 의문이고,강아지 몸을 만져보며 진찰을 했다면 분명 발견을 했을텐데..의료지식이 없는 가족들이 만져봐도 느껴지는 특징을 왜놓쳤나 정말 화가 나고 방송되는 프로그램에 섣부른 신뢰로 이런 상황과 이런 고통을 느끼지 않아도 되었을 강아지가 아픈거 아닌가 정말 미안하고 마음이 아파서 강아지와 같이 아침까지 뜬눈으로 고열을 다스리며 기적을 바라며 추정진단을 확진하기 위해 조직검사와 항암치료를 위해 마음을 진정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강아지를 위해 공기좋은 곳으로 이사도 고려중이고 항암치료하는 동안 강아지가 제발 잘 버텨주기를 차라리 내가 아프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암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합니다. 암으로 조부모님과 친척을 떠나보내고 현재 항암치료중인 가족이 있기에 그 참담한 아픔과 허전함을 우리 강아지가 다시 웃으며 행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기에 많은 사랑을 주었는데..강아지까지 암이라니..세상이 무너지는 거 같습니다. 간절하게 기적을 바라고 고통받고 있는 작은 생명이 고통없이 마음껏 다시 뛰어놀 수 있게 도와주세요.

 

항암치료도 주사가 빠른 효과를 볼수 있다고는 하지만 그만큼 위험도가 높다고 들었고 그래서 위험도가 조금 더 낮은 약물로 항암치료를 했으면 어떨까 생각중입니다. 기관협착이 심한 림프종에 임상경험이 계신 분이 계신다면 언제든 맨발로라도 뛰어가겠습니다. 치료비가 만만치 않을 거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풍족한 최상의 치료는 힘들어도 최선의 치료는 해줄 생각입니다.

오진으로 병증을 악화시킨 수의사에게 화를 내봤자 우리강아지에게 도움될게 없고 진정하고 우리강아지의 고통을 빨리 덜어주고픈 생각뿐입니다.  그간 진료기록은 모두 받아왔습니다. 도와주세요. 심정지도 이겨내고 다시 우리가족의 품에 돌아와 우는 엄마의 눈물을 핥아주었던 강아지의 마음을 해야려주세요. 작은생명을 포기하라고만 하지마시고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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