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마후에 외국에 나가야 합니다. 집에 남은 고양이를 맡아주시는 친지분들이 잘 케어를 하실지, 고양이는 잘 적응을 하게 될지, 그 지역에서는 매우 고령의 만성신부전 고양이에 대한 임상 경험이 풍부한 동물병원이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제가 지금 당장 궁금한 것은

병원마다 Benazepril을 먹으라 마라 말이 다르다는 것인데,

친지분들이 가게 되는 병원에서 또 무어라 할지는 모르지만 혈압약 처방을 함부로 변경하는 것보다는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의학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서울대 간호대를 전공한 나름; 동문이랍니다. 도와주십시오..

들어보니 사람약과 같은 약물이 처방되는 것 같아서 오랜만에 전공책을 다시 뒤져보았습니다. 그런데 이해가 안되는 것이 많습니다. 물어볼 곳이 없어서 찾다보니 여기에 왔습니다.

고양이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베나제프릴을 써봐서 소용없으면 anlodipine을 쓴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안되면 하이드랄라진등의 순서라고 하는데.. 기전같은 것을 찾아다 확인해보니 Benazepril은 산부에게 제한되는 약물인데다가 일시적이라고는 하지만 크레아틴 수치를 올린다는 말을 들은 반면, anlodipine은 고혈압 환자에게 더 자주 쓰이는 약물이라 듣기 익숙하고 환축 중에서는 고양이한테 효과가 좋다는 결과가 있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굳이 Benazepril이 우선 처방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수의사 선생님이 개나 고양이를 불문하고 고혈압 환축에 대해서 축적된 임상례를 그대로 적용한 것인지..아니면 Benazepril이 우선 처방되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내 고양이에게 있어던 것인지 궁금합니다.

근방의 동물병원에 찾아가 미리 선납금을 드리고 채혈하러 왕진을 와주십사, 그 김에 고양이 약 좀 처방해주십사..부탁드리려고 하지만.. 사람과 달리 채혈하러 왕진오시는 수의사님은 너무 찾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고양이가 친지분 집에 있는 동안 제대로 동물병원에서 케어를 받을 수 없게 되면, 제가 떠나더라도 매일 먹어야 하는 약은 복용량을 정해서 꼭 먹여달라고 신신당부하고 떠나려고 합니다. 약 받으러 동물병원 방문하는 것도 귀찮아 하실까봐 제가 필요한 약은 사람약 구하는 루트로라도 다 구해놓고 떠나려고 합니다.

수의학 저서를 보니 Benazepril이나 Anlodipine이나 0.25mg/kg라고 적어놓은 책도 있고 Benazepril을 처방한 곳에서는 0.5mg/kg라 하였기도 합니다. 어느 편이 더 안전하고도 효과적정한지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